어젯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중국에서 먹었던 훠궈가 생각이 났어요.
훠궈 먹으러 갔을 때 홍탕의 매력에 퐁당 빠졌거든요. ^^
당장 먹고싶은데 갑자기 훠궈를 먹으러 가려니 일행도 없고 한국에서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디가 맛집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이리저리 짱구를 굴리다가 그럼 마라탕을 한번 먹어볼까 싶더라구요. 중국에 갔을 때마다 일정상 마라탕을 먹지 못하고 왔거든요.
항상 궁금했는데 이 기회에 주변에 맛집이 있으면 한번 먹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바로 태평동 중국인거리에 마라탕이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오늘 점심 때 다녀왔는데, 작은 가게에 손님이 계속 왔다갔다 해서 내부 사진이나 메뉴판은 찍지를 못했어요.
가게 외부도 깜빡하고 못찍었네요. 이런 깜빡병... ㅋㅋㅋ
그래서 네이버 지도에서 좀 퍼왔습니다. ^^
가게가 자그마하지만 간판이 개성있어서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치는 태평역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탕화쿵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정남로24번길 1 (수진동3294)
※영업시간 : 09:00 ~ 24:00 (수,목은 11시 오픈)
메뉴는 딱 두가지, 마라탕과 마라샹궈만 있어요.
한 그릇에 얼마 이런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재료들을 선택해서 무게를 달아 선불로 계산을 마치면 바로 조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바구니에 원하는 채소와 면류, 꼬치류 등을 담고 사장님께 드리면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알려주세요.
계산을 마치고 자리에서 기다리면 금방 조리가 되어 나옵니다.
마라탕은 최소 5천원 이상 주문가능, 마라샹궈는 2만원 이상 주문가능하다고 합니다.
무게로 계산되는 건 채소류구요, 면류와 꼬치는 따로 계산을 해서 합산을 합니다.
고기를 추가하시려면 계산할 때 말씀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침을 굶고 갔더니 넘 욕심이 과해서 이것 저것 넘 많이 담아버렸어요.
조리되어 나온걸 보니 손님들 중에 제 그릇이 젤 크더군요. ㅋㅋㅋㅋ
버섯류를 많이 담아서 그런거다...라고 자기위안을 하긴 했지만 좀 많긴 많더라구요. ^^;;
제가 좋아하는 건두부랑 두부피도 듬뿍 넣고, 넙적당면도 담고, 숙주도 듬뿍, 새우에다가 완자까지... ㅋㅋㅋ
마지막에 고수 담는 걸 깜빡 했는데요, 이미 계산 후에 생각이 나서 그냥 먹기로... ㅠㅠ
옥수수면도 담고 싶었지만 그러면 넘 넘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참았어요.
양이 많아서 양배추랑 면은 쪼금 남겼네요.
큼직한 버섯들을 많이 담아서 그렇지 전체양은 늠나 많진 않았다고 변명을 해봅니다. ^^
열심히 먹다보니 사장님이 작은 그릇을 하나 갖다주시네요.
좀 덜어서 고추씨장이랑 산초도 좀 넣고 먹었더니 더 맛있네용~
고추씨장은 좀 맵구요. 산초를 넣으니 전 더 좋았어요.
사실 먹으면서 '와~ 완전 맛있다. 끝내준다' 이런건 아니었어요.
먹고 돌아오면서 '생각보다 그냥 그렇네. 다시 가서 먹을 일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저녁쯤 되니 왜때문에 또 생각이 나는거죠?
다음엔 옥수수면을 메인으로 야채는 토핑으로 적당히 올려서 먹어야겠다고 혼자 막 계획하고 있는거 있죠.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조만간 또 가서 먹어야겠어요. 왠지 또 가고싶어요. ^^
느무 무게 나가는 걸로다가 많이 담아가지구 좀 많이 나왔네요.
고기 추가한거도 아닌데 15,000원.... ㅋㅋㅋㅋㅋ
묵직하고 큰 버섯을 담았더니 무게가 확 늘더라구요.
완자꼬치도 2개나 담구... 에헴~
보통은 다른 분들은 고기 추가 안하면 9천원에서 1만원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먹고와서 그런지 저녁까지 배가 안고파서 저녁식사는 패스했어요.
요새 살도 자꾸 오르는거 같고 해서요.
근데, 살살 입이 심심해오네요.
소시지라도 데워먹을까 생각중입니다.
이궁, 다이어트는 불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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