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게 먹고, 5.4광장에서 바람도 쐬고, 무서워서 조깅하다시피 걸었더니 숙소에 돌아와서 후끈하더라구요. ㅎㅎㅎ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TV를 틀고 채널을 돌리다보니 '텔레토비'를 하고 있네요.
제가 한참 텔레토비를 재미있게 시청했던 때가 20대 초반이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텔레토비를 보니 반갑더라구요. ^^
한국이나 중국이나 주인공들 목소리는 비슷하더라구요. 한참 재밌게 보다가 다른 채널로 돌리니 '짱구는 못말려'도 방송하는데 짱구 목소리도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해서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넓은 침대에서 한숨 푹 자고 다음날 개운하게 눈을 떴는데 종아리는 좀 쿡쿡 쑤셨어요. ㅠㅠ
커튼을 걷고 창밖을 내다보니 아파트 건물에 딸린 광장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저도 커피 한잔 하면서 거닐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전날 저녁에 피차이위엔에 가는 길에 지갑을 봤더니 잔돈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버스비 1원을 내야하는데 1원짜리가 없어서 목도 축일 겸 음료수를 사려고 편의점에 갔다가 요구르트가 눈에 들어와서 얼른 집었지요.
중국 요구르트 정말 맛있어요. 우유는 좀 밍밍한데요, 요구르트는 참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중국 가시면 요구르트 한 번 드셔보세요. 추천합니다. ^^
그런데... 발에 모터 달린 듯 돌아다니다보니 가방에 넣어놓은 요구르트는 제 머릿속에서 지워지고...
자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일어나서 숙취해소 음료 대용으로 먹었어요.
빨대도 뒤에 달려있구요, 뜯는 부분도 이지컷이라 개봉하기도 편해요.
딸기딸기한 것이 늠나 맛있네요. 두번에 나누어 쭉쭉 마시고, 얼른 체크아웃 준비를 했어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저녁 6시 45분 걸로 예약하고 오전과 오후 시간은 칭다오 시내 관광을 하려고 계획을 잡았었거든요.
그런데,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 짐을 맡기고 다니기에는 다시 돌아오기도 좀 번거롭고, 특히나 이 숙소는 컨시어지에 방문자 문의를 하고 올라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까르푸 고객센터에 짐을 맡기기로 했어요.
짐을 맡길 만한 곳을 알아보니 까르푸 고객센터에 맡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다른 블로거님들의 유용한 정보로 감사히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가 있었네요. 정보 공유해주신 블로거님들께 뒤늦게나마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요. ^^
제가 묵었던 '칭다오 러자수안 위에시 아파트먼트 홍콩 센트럴 로드 더 믹스크 브랜치'에서 까르푸까지는 도보로 10분 가량 걸린 듯해요.
믹스몰 앞 큰길로 나와서 그냥 계속 직진하다보니 지하상가 계단 입구 근처에 웅장한 까르푸 건물이 보이네요.
일단 출입구로 들어갑니다~
요렇게 생긴 까르푸 출입구는 건물 좌우 양쪽에 있어요.
어느쪽으로 들어가시든 괜찮구요, 2층으로 올라가는 무빙워크는 건물 중앙에 있으니 중앙을 향해 가주세요.
제가 짐을 맡길 고객센터는 3층에 있답니다.
무빙워크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오니 이렇게 라커가 있네요.
다른 블로그에서 봤을 때 이 라커도 무료라고 들었어요. 작은 짐은 여기에 보관해놓고 다니시면 될 것 같아요.
무빙워크 타고 올라가면서 찍어서 사진 초점이 나갔네요. 힝~
한 층 더 올라가서 이제 3층이에요. 무빙워크에서 내려서 중앙쪽을 향해 보시면 저렇게 빨간색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까르푸 고객센터가 있습니다.
이미 몇 분 줄을 서 계시네요.
직원이 두 분 정도 계시고 맨 앞에 줄을 서있는 분은 멤버십카드를 만드시는 것 같았는데, 멤버십카드 만드는게 복잡한지 엄청 오래 걸리네요.
다른 직원분도 엄청 바빠보시이더라구요. 주로 환불 업무를 보시는 분이 하던 일을 끝내시자 다음분이 문의를 하시고....
저는 제 차례를 기다렸는데요. 한 분 두 분 오시더니 계속 새치기를... ㅠㅠ
앞 분이 환불요청 하고있는 와중에도 와서 그냥 막 말씀을 하시고... ㅠㅠ
저도 결국 걍 '니하오~'하고 직원에게 짐 맡길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짐 맡기는 데는 10초도 안걸리니까 줄서서 기다리지 마시고 그냥 웃는 얼굴로 '니하오~' 하시고 요청하세요.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다간 제 차례가 안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중국어를 잘 못하니 파파고에서 '보관'이라는 단어를 찍어서 보여주면서 '쩌거, 커이마?' 하고 물어보니 직원분께서 쏘~ 쿨하게 '응응~' 하시더니 가방을 이쪽에 두라고 안내해주시고 번호표를 주셨어요.
그럼 끝이에요. 정말 간단하죠? 비용도 무료랍니다. ♥♥♥
직원분이 주신 번호표는 짐을 찾을 때 다시 돌려줘야하니까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하셔야 해요.
이제 아점을 먹으러 가볼까요?
1층으로 내려갔더니 코코(CoCo)가 있네요.
왠지 지금이 아니면 밀크티를 못먹고 갈 것 같아 한잔 사서 맛있게 먹으면서 '운소로 미식거리'로 향했어요.
메뉴를 보니 어찌나 메뉴가 많고 어려워보이는지요. ㅠㅠ
직원한테 most famous가 뭐냐고 물었더니 버블티라고 알려주네요.
아항~ 그냥 버블티를 달라고 하면 됐을것을... 빽빽한 메뉴판을 보고 순간 멘붕이 와서 미처 그 생각을 못했네요. ㅋㅋㅋ
여기 알바분들은 어린 애기분들이라 그런지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어요.
이제 '운소로 미식거리'에 있는 '해도어촌'으로 가서 '바지락볶음'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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