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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1박2일 자유여행 - 칭다오 바지락볶음 맛집 해도어촌

 

 

칭다오에서 먹고싶은 음식은 넘나도 많았지만, 머무는 기간이 짧은 관계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첫번째로 택한 메뉴는 메이다얼의 꿔바로우였구요, 두번째로 선택한 메뉴는 칭다오 맛집으로 유명한 해도어촌의 바지락볶음이었습니다.

 

 

까르푸에 짐을 맡기고 코코(CoCo)에서 버블티를 한잔 사서 맛있게 냠냠 먹으면서 해도어촌으로 걸어갔습니다.

까르푸에서 해도어촌은 그리 멀지 않아요. 도보로 5~7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까르푸 앞 대로변에서 길을 한번 건너긴 해야하는데요. 다들 무단횡단을 하길래... 저도... ㅋㅋㅋㅋ

 

까르푸 바로 앞에 지하철역 공사를 하고 있어서 공사구역이 막혀있더라구요. 횡단보도에 간이신호등이 있긴한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바뀌길래 그냥 칭다오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길을 건넜답니다. ^^

 

다른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공사구간으로 막혀있어서 인도가 없더라구요. 어째야쓸까... 두리번거리니 그냥 공사판 벽을 따라 아슬아슬 사람들이 걸어가길래 저도 벽에 바짝 붙어서 걸었어요. 차들이 달려오는 방향이라 좀 무섭더라구요.

근데, 지도어플이 이리로 가라고 해서요. 지도가 시키는대로 갔지요. ㅎㅎㅎㅎ

 

칭다오 1박2일 자유여행 - 칭다오 바지락볶음 맛집 해도어촌

 

까르푸 출입구에서 왼쪽으로 좀 걷다가 횡단보도 건너고 쭉~ 직진하다보면 '아, 여기가 운소로 미식거리구나' 하는 느낌이 딱 오는 골목을 만납니다. 물론, 중국 지도 어플이 좌회전 할 때가 되면 징~하고 진동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흐흐~

징~하고 어플이 알려주는 곳에서 좌회전해서 좀만더 들어가면 커다란 해도어촌 간판이 보여요.

 

 

들어갔더니 왼쪽은 수산물을 고르는 곳, 오른쪽은 식사를 하는 홀이네요.

검정색 옷을 입은 직원에게 인원수를 말하면 작은 쪽지에 사람수와 테이블 번호를 적어서 주는데요, 그걸 받아서 왼쪽에서 수산물 재료를 고르거나 벽에 붙은 메뉴를 보고 직원에게 주문을 한 다음 쪽지에 적힌 테이블로 이동을 합니다.

 

칭다오 1박2일 자유여행 - 칭다오 바지락볶음 맛집 해도어촌

 

요게 들어오자마자 받는 쪽지에요.

저는 쓸쓸하게 혼자.... 테이블 번호는 5번이네요. ^^

 

 

그래도 왔으니 해산물들이 잔뜩 있는 곳으로 가서 구경을 좀 하다가 주문을 했답니다.

제가 어떻게 재료를 골라서 '이렇게 저렇게 요리해 주세요'라고 했겠어요.

인터넷 검색하다 찾은 바지락볶음 사진 보여주면서 '워야오쩌거. 커이마?' 하니 직원분이 '응응~'하면서 주문서를 작성하고 자리로 가있으라고 손짓하길래 테이블로 이동했어요.

테이블로 이동해서 앉고나서, 음료나 주류를 주문하시려면 홀직원에게 주문하시면 되어요.

 

저는 버블티를 배부르게 먹어서 시켜야하나 싶었지만, 짭쪼름한거 먹으려면 음료는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서 콜라를 주문했어요.

파파고에서 '콜라' 번역해서 보여주면서 '이거' 하니 만사 OK이네요. ㅎㅎㅎㅎ

 

칭다오 1박2일 자유여행 - 칭다오 바지락볶음 맛집 해도어촌

 

듣기론 중국 콜라맛은 한국이랑 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콜라를 자주 먹질 않지만, 중국콜라가 탄산이 좀 적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평소 사이다파라서 스프라이트를 시키고 싶었지만, 스프라이트는 중국어로 뭔지 잘 몰라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콜라를 주문했어요.

콜라 가격은 3원이에요. 바지락볶음이 18원, 두개 해서 총 22원입니다. 느무 싸죠!!! *^^*

 

칭다오 1박2일 자유여행 - 칭다오 바지락볶음 맛집 해도어촌

 

조금 기다리니 기대하고 고대하던 바지락볶음이 나왔네요!!! 캬캬~~

냄새도 좋네요.

 

하나 집어서 먹어봅니다.

그런데... 응...? 그냥 조개맛인데???

하나 더 먹어봅니다. 또 하나 먹어봅니다. 또또 하나 먹어봅니다.

핵존맛이네요!!! ㅠㅠ

가끔 해감이 덜 되서 바사사삭 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가 먹은 건 2개 정도 빼고는 다 깨끗했어요.

맥주를 시킬걸 그랬나봐요. 근데, 좀 이따 이거 먹고 맥주박물관 갈거라서 콜라 시킨던데....

맥주 생각이 간절합니다.

 

칭다오 1박2일 자유여행 - 칭다오 바지락볶음 맛집 해도어촌

 

좀 확대해서 찍어봤어요. 오동통통해 보이네요.

저 빨간 고추가 넘 먹음직스러워보여서 하나 집어서 씹었다가 바로 뱉었어요. 어우, 매워~~

하지만, 바지락 양념을 매콤하게 해주는 일등공신이에요.

 

칭다오 1박2일 자유여행 - 칭다오 바지락볶음 맛집 해도어촌

 

냠냠 짭짭 열심히 먹다보니 싹 다 비웠네요.

저거밖에 없다고 생각하심 안돼요. 먼저 먹은 조개껍질 앞접시로 한접시 벌써 쓰레기통에 비웠거든요. ^^

많아 보였는데, 조개라 그런지 다 먹었는데도 배가 빵빵하게 부르진 않았어요.

오징어먹물만두도 같이 시킬걸 그랬나봐요.

 

전날 밤에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그렇게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저것만 시켰는데, 먹고나니 좀 후회됐어요.

오후에 간단히 요기라도 하려고 아점으로 간단히 먹은건데, 이건 큰 패착이었습니다. ㅠㅠ

이후로 아무것도 못먹다가 공항가기 전에 소세지 하나 먹었어요. 흑흑...

 

아무튼, 그래도 버블티 덕분에 많이 헛헛한 건 아니었지만 만두를 못먹은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다음엔 꼭 여유있는 일정으로 와구와구 먹고싶은거 다 먹고 올거에요!!!

아~ 지금도 사진 보고 있으니 매콤 짭짜름한 맛이 막 생각이 나네요. ^^

 

그래도 맛있는 바지락볶음을 먹었더니 아주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칭다오맥주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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