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고 한주 잘 시작하셨나요?
저는 조카가 아프다고해서 부탁을 받고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소아과에 아픈 아가들이 엄청 많이 왔더라구요.
병원 오픈하고 몇분 안지나 도착했는데 한시간 넘게 대기하느라 진료받고 약사서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오니 오전이 훅~ 지나버렸더라구요. ㅎㅎㅎㅎ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니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시구요.
오늘 공부 시작해 볼게요. ^^
삭이려고 vs 삭히려고 |
긴장이나 화가 풀려 마음이 가라앉다는 뜻인 '삭다'의 사동사는 '삭이다'입니다.
반면 '삭히다'는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를 뜻할 때 쓰는 '삭다'의 사동사랍니다.
기본형은 '삭다'로 같지만 의미에 따라 활용이 달라지므로 용법에 맞게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잘 기억해 두어야겠습니다. ^^
◎ 예 문 ◎
화를 삭이려고 해도 되지 않았다.
삭힌 홍어 좋아하세요?
이것뿐이다 vs 이것 뿐이다 |
여기에서 '뿐'은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을 의미하는 조사입니다. 조사는 체언인 '이것'에 붙여 써야 하므로 '이것뿐이다'라고 써야합니다.
참고로 '이것만 가졌을 뿐이다'에서 '뿐'은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답니다.
대개 '뿐' 앞에 체언이 있으면 붙여 쓰고 그 외에는 띄어 쓰는데요,
'-ㄹ뿐더러'는 앞말에 붙여쓰므로 주의해야겠습니다.
◎ 예 문 ◎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
시간만 보냈다 뿐이지 한 것은 없었다.
라일락은 꽃이 예쁠뿐더러 향기도 좋다.
혈혈단신 vs 홀홀단신 |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홀몸'을 뜻하는 말은 '혈혈단신(孑孑單身)'입니다.
'홀홀단신'은 '짝이 없어 혼자뿐인'을 뜻하는 접두어 '홀-'이 중첩된 데다 '단신(單身)'이라는 한자어가 결합된 잘못된 표현입니다.
'혈혈단신(孑孑單身)'과 비슷한 말로 '혈연단신(孑然單身)', '고독단신(孤獨單身)'이 있습니다.
◎ 예 문 ◎
혈혈단신으로 살아왔다.
오늘도 헷갈리는 맞춤법 3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주만 지나면 2017년이 끝나네요.
며칠 안남은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헷갈리는 맞춤법 19 - 마뜩잖게, 껍질째, 사랑스러운 (0) | 2018.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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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맞춤법 18 - 늘리다, 잊히다, 한편 (0) | 2018.01.27 |
헷갈리는 맞춤법 17 - 월세방, 신붓감, 메고, 매고 (0) | 2018.01.13 |
헷갈리는 맞춤법 16 - 트림, 덤터기, 적다, 작다 (0) | 2017.12.28 |
헷갈리는 맞춤법 14 - 돈가스, 띠다, 띄다, 딸내미 (0) | 2017.12.23 |
헷갈리는 맞춤법 13 - 처발랐다, 도와준답시고, 얽히고설키다 (0) | 2017.12.20 |
헷갈리는 맞춤법 12 - 너만큼, 다르다, 틀리다, 설렌다 (0) | 2017.12.18 |
헷갈리는 맞춤법 11 - 천장, 나대로, 한 쪽 (0) | 2017.12.15 |